피지 선교를 다녀오며...

병원에 입사한 이래 처음으로 말로만 들어왔던 선교를 떠나게 되었다.
빠진 물건이 있거나 실수가 없도록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어렵사리 선교 짐을 챙겼지만 걱정되는 마음과 10시간 이상의 비행으로 인해 모두들 지쳐있었다. 그곳에 도착해 삼십 개 이상 되는 짐을 찾아 옮기는 곤혹을 치루고도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상을 더 간 후에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쉴 틈 없이 병원으로가 짐을 풀고 기계들을 설치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4일 동안의 수술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드리며 하루를 끝냈고 드디어 수술 첫 날이 시작 되었습니다.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지만 세실단 봉사자들의 능숙하고도 빠른 도움으로 훨씬 수월하고도 안정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우리가 이곳에서 하고자하는 일과 뜻을 생각하면 내 자신과 우리 모두가 너무 뿌듯했던 몸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더욱 더 잘하자고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둘째 날은 첫 날과는 다르게 조금은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 현지 병원의 관계자분들과 수바순복음교회 선교사님께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특히나 병원의 수간호사선생님과 말은 잘 통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들의 다정한 웃음만으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셋째 날은 보이지는 않지만 쌓여있는 피로로 힘드셨을 원장님과 이사님은 돌발상황에도 내색없이 저희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모두들 얼마 되지 않았고 첫 선교이므로 실수도 많았을텐데 끝까지 저희를 믿어주신 원장님과 이사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넷째 날은 선교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작과 같이 마무리까지도 최선을 다하고자 모두들 더욱더 힘을 냈습니다. 어렵사리 수술을 마치고 그리웠던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짐을 정리하고 하나하나 싸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고 기뻤던 것 같습니다. 짐 정리 후 수바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오늘은 특별히 원장님께서 나오셔서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처음보는 원장님의 모습에 너무 감동스러웠고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 할 수는 없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경험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오고 싶습니다. 원장님과 이사님 그리고 우리 수술방식구들 그리고 굿피플과 세실단 모든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만나 이 먼 곳까지 와서 함께 봉사하고 선교 활동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원장님께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술실 김미경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