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경신진을 경유하여 다녀왔던 연변 복지병원을 이번에 다시 가게 되었다. 연변 복지병원은 원장님께서 일 년에 몇 차례 정기적으로 백내장 수술을 하러 가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수술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특별히 한국에서 쓰고 있는 백내장 수술 장비를 가지고 가게 되었다. 아침 7시까지 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시작했다. 그 동안의 선교는 늘 (사)굿피플 봉사단과 함께였는데 조촐하게 세 명이서 그 것도 몇 개 안되는 짐을 부치려니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공휴일 아침이라 그런지 공항은 그 어느 때 보다 북적거렸고 긴 줄을 기다려서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다행히 세관신고는 신속하게 끝이 나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비행기가 뜬지 2시간이 약간 지나니 어느 새 연길국제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복지병원 원장님과 안과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과 병원 직원의 도움으로 수술 장비도 무사히 입국심사를 통과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복지회분들이 드리는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중보기도에 힘을 모았다. 연변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내가 느끼기에도 복지병원이나 이런저런 상황들이 지난번에 왔을 때 보다 좋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기대하며 그 분들과 기도로 힘을 모았다. 예배를 마치고 복지병원으로 이동해 가져온 장비들을 셋팅하고 점검한 후에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수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 날, 오전 수술이 시작되었다. 다들 산동이 잘되어 순조롭게 수술이 진행되었는데 다만 마지막 환자가 산동이 잘 안 되는 환자였는데 백내장도 심한 편이었다. 보통 이럴 때는 함께 간 (사)굿피플 권사님, 집사님들이 옆에서 열심히 기도해주셨는데... 그 분들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고 결국 수술은 무사히 끝이 났다. 오후 수술도 마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모두 30명(오전 20명, 오후 10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과 복음을 선물할 수 있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동역의 소중함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기도로 중보해주고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런 동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축복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기도로 동역해주신 병원 식구들과 교회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수술실 이민희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