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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 선교를 다녀와서... >


맨 처음 JC빛소망안과에 면접을 볼 때에 이 병원은 의료선교를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때에는 ‘와~ 나도 직장에 다니면서 뭔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겨자씨만한 복음이라도 심어주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고
내 차례는 아직 멀었겠거니 하고 지나갔다.

그러다가 콩고에 의료선교간다는 말을 듣고서 실장님께 제가 가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말씀을 해주셨다. 결국 내가 검안사로서 갈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인지 연기가 되고서 드디어 날짜가 확정되었다.
내가 익혀야 할 장비들은 3가지였다.
안압을 재는 토노펜, 안축장은 재는 A-SCAN, 각막굴절력을 재는 ARK,
사람들에게 정확한 검사를 해줄 수 있게 미리 연습도 하고 시뮬레이션도 해놓았다.

검사장비는 챙겼지만 챙겨야 할 수술장비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선교 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열심히 장비들을 챙겼다. 어떤 것 들을 챙겨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품목들을  상자에 넣어주면상자를 포장하는 일도 하고,
마이크로 라는 장비설치법도 배웠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국날이 다가왔다.

생전 처음 본 인천공항은 모든 것들이 신기했다.
세관신고라는 것도 해보고 짐들이 무사히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짐을 싣었다.
첫 날은 비행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중국을 통해서 아프리카로 가는 듯
했다. 창 밖을 본 풍경은 아주 경이로웠다. 땅 아래에는 건물들의 빛들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고,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별똥별이 꼬리를 그리며 그림을 그리는 것도 두번이나 보았다.
하나님께서‘세상을 만드고 보시기 좋았더라’ 라는 말이 저절로 머리를 스쳤다.

케냐에 도착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콩고에 도착했다. 낯선환경에 너무나 두려웠다.
한국에 있었을 때와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우리가 낯선 사람들이었다. 문화도 다르고
많은 것들을 모르기에 오는 두려움이었던 것 같았다.
속으로 하나님을 찾았다.‘하나님, 이곳에 온 이상 할 일은 하게 해주세요.’

수술방을 꾸미고 검사실도 세팅을 했다. 많이 떨렸고,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가슴이 벅찼다. 다음날 아침 예배를 드리고 병원으로 갔다.
벌써부터 많은 환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침착하게 한명한명 검사를 해서 수술준비를 시켰다. 백내장 때문에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각막에 상처를 받고 올바른 치료를 제 때에 받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 마음이 짠하고 아쉬운 상황들이 많았다.

이 사람들을 이곳에 태어나게 하시고, 우리를 만나게 하시고 함에 분명 뜻과 계획이
있으리라..
이틀간에 걸쳐서 60여명의 사람들은 검사를 해주고 수술을 해주었다.
수술이 끝나고서 회복실로 들어올 때에‘할렐루야’를 외치면서 나오는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 말도 잘 통하지 않았지만 그들과 우리 사이에 이어진 하나님의
고리로서 소통했으리라..

더 많은 사람들을 수술해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케냐에서 하루 묵고
인천에 오는 비행기를 탔다.
“하나님, 이곳에 우리가 일으킨 작은 변화로서 큰 일을 계획하실 줄 믿습니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을 들이느니라. 마 1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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