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JC 빛 소망 안과에서 중재한 열린이웃 자원봉사 사이트를 통하여 금번 필리핀 해외봉사에 지원하였을때 이벤트 행사에 지원하듯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가고 싶은 마음과 지원동기는 충분했지만 무교에 무직에다 봉사활동 경력이 미미한 나로서는 될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열린이웃 관계자님과 면접을 보고 난 후에야 살짝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내가 뽑히고 말았다.
의료봉사를 가기 전에 JC빛소망안과에서 다른 서포터들과 만나고 각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다른 서포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들 착실한 종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종교가 없던 내가 과연 왜 뽑혔을까 하는 의구심이 더욱 짙어졌지만 그런 생각은 차치하기로 마음먹었다.
단지 공짜로 해외에 나간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또한 교육을 받으면서 수술실이 굉장히 긴장되는 곳이고 기간 내 단체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사고 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됬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서포터들과 다르게 내 업무가 좀 수월해서 그런지 몰라도 육체적 노동은 그다지 없었다. 단지 수술실내에서 계속 대기해야 했던 나는 항상 긴장 속에 있어야만 했다. 머릿속에는 처음 다짐하였던 ‘사고 치지 말자’ 가 계속 맴돌 정도로 수술실 안은 굉장히 긴장되었다.
특히 수술 첫날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가 많았고 환자들도 의사 선생님의 말에 잘 따라주지 않아 긴장감이 높아질 때가 많았다.
다행히도 수술장비를 뒤엎는 다던가 소독기구를 함부로 만진다던가 하는 등의 대형사고는 일으키지 않았지만 수술의 긴박한 상황에서 잘 따라오지 못하는 환자들 때문에 의사 선생님의 긴장감이 높아질 때마다 느꼈던 심리적 압박은 내가 뭔가 대형사고를 터트린 듯한 느낌이었다.
수술실 한쪽 뒤켠에서 환자들이 제발 말 좀 잘 듣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수술 둘째날은 일이 조금 수월했다. 환자들도 고분고분 말을 잘 따라주었다. 하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나도 일이 손에 익기 시작했고 같이 수술실에서 같이 서포터 역할을 해주셨던 권사님과의 호흡도 척척 맞았다.
사실 나이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수술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수술장비를 옮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권사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도저히 열심히 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이 그 분을 그토록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지 예전 같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나 그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지내보면서 조금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술이 잘 될 때 마다 의사 선생님은 ‘할렐루야’를 외치셨다. 그때마다 간호사님들은 ‘아멘’으로 장단을 맞추셨는데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수술실안의 청량제 같았다. 난 ‘아멘’의 타이밍을 번번이 놓쳐서 동참하지 못했지만 수술이 잘되고 있다는 것에 안도할 수 있었다.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의사선생님과 다른 모든 분들의 엄청난 열의로 단 이틀만에 끝낼 수 있었다.
또한 하루 48명 수술이라는 기록도 세우며 아무 사고 없이 총 79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고생 끝에는 언제나 대가가 있듯이 봉사기간의 나머지 일정은 휴식과 현지 방문을 하며 비교적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사실 난 어렵고 고통 받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진 못한 것 같다.
다만 내게 필리핀에 올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고 그에 대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5박 6일간 같이 참여했던 다른 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정말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진실한 모습으로 봉사에 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다독여 주며 그들을 위해 진정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분들이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열심히 일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봉사라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함은 분명 아닐 것이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사람들은 절대 생각지 못할 것이다. 그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분들을 그렇게 이타적으로 만드는 것은 순수한 신앙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하여 정말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을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분들을 통해서 앞으로 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나게 될 듯 하다. 앞으로도 지금 이 마음 변치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순수한 봉사정신의 열의를 다져본다.

상담/예약
항상 고객의 곁에서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JC빛소망안과가 되겠습니다.
[사회공헌]
빛소망 서포터즈 이종규씨의 봉사활동 후기입니다.
2006-03-20|조회수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