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으로 우리에게 더욱 알려진 베트남, 그곳이 9/3부터 9/8까지 우리 JC빛소망안과의 의료선교지였고, 나에게는 첫 선교지이자, 더할 나위없는 은혜의 장이었다.
이번 선교에는 NGO 단체인 ‘(사)굿피플’에서 세 팀이 함께 했다. 백내장 수술팀인 우리와 촬영팀, 그리고 식수사업팀이었다. 백내장 수술팀인 우리는 호치민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3시간 더 이동하여 시골이라 할 수 있는 빈롱이란 곳에 도착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의료장비와 기구들을 내려 병원 수술실을 청소하고 장비를 setting하는 것에 두 시간여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우리는 땀과 비에 흠뻑 젖어 숙소로 돌아갔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해주었다. 시간은 11시를 넘었음에도...(한국 시간 새벽 1시)
2007년 9월 4일
예배로 시작한 수술 첫 날, 긴장되는 마음으로 병원을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의료봉사 소식을 들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오전 15명, 오후 17명의 수술을 마쳤다. 말이 통하지 않고 협조가 잘 되지 않아 수술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고 두려운 나머지 고개를 흔들고 몸에 힘을 잔뜩 주어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끝까지 해달라며 집에 가지않고 기다리는 분도 계셨다. 시계는 저녁 9시를 향해가고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은 시간이었지만 원장님과 선배 간호사님들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밖에서는 권사님 집사님들의 기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수술실 안에 성령님께서 운행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2007년 9월 5일
수술 둘째 날, 역시 우린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수술 중 그곳 의사들이 수술실을 방문하여 원장님의 집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신기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날은 오전 15명 오후 3명의 수술을 마쳤다. 더 많은 분들을 수술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곳 의료진의 실수로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우리 모두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모든 장비와 기구를 정리하여 차에 실었다. 총 50명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었다.
2007년 9월 6일
셋째 날은 식수사업팀과 함께 한 시간 거리의 더 시골로 이동하여 “물항아리 기증식”에 참여했다. 그곳 마을은 극빈층으로 오염된 물을 그냥 마셔 수인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단다. 물은 오염되었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빗물은 오염되지 않아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굿피플’에서 직접 제작한 물항아리와 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와 학용품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마을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역시 기뻤고 이런 좋은 일을 하신다는 것에 감사했다.
2007년 9월 7일
넷째 날은 베트남 순복음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사실 베트남교회의 성도님들께서 우리를 너무나 잘 챙겨주셨다. 수술할 땐 통역으로, 식사 때마다 김치와 갖가지 반찬은 물론 과일로 더구나 예배 전 저녁식사는 진수성찬이었다. 우리를 위해 특별 기도회를 가지면서 준비하셨단 말씀에 너무 감사했고 힘들었을 텐데도 늘 웃음 잃지 않으며 섬기시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왔다.
4박 6일간의 베트남 의료 봉사, 준비과정과 수술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아마 지금까지의 모든 의료봉사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번 시간들을 통해 난 원장님과 선배 간호사님들의 전문성과 영성을 볼 수 있었고 ‘(사)굿피플 세계실명예방봉사단’ 여러분들의 헌신과 베트남 교회 성도님들의 섬김을 볼 수 있었다. 아마 하나님의 사랑이 없었더라면 무척 힘들기만 한 시간들이었을 테지만 나에겐 너무나 은혜롭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최경배 원장님의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곳 사람들을 위해서이다”란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수술실간호사 박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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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제46차 베트남 의료선교 후기
2007-09-16|조회수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