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의료선교 후기>


 


일정 : 2012.02.26-2012.02.29


 


JC빛소망안과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가게 된 의료선교였습니다. 입사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해외선교지에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직접 준비하고 동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술장비와 의료소모품, 기구들을 해외로 갖고 가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일주일 이상 걸렸는데, 선교 준비는 장비점검과 안전하게 가져가기 위한 포장, 필요한 물품 목록작성과 물품확인 등 선교에 동참하는 직원뿐 아니라 병원의 여러 직원들의 기도와 도움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공항으로 향하면서 3박 5일간의 일정동안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 모든 일정을 은혜로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공항에서 30여개의 의료 짐과 10여개의 개인 짐을 무리 없이 부칠 수 있었고, 굳피플 자원봉사단원들의 도움과 현지 직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안전하게 도착해서 새벽 늦은 시간에도 피로를 이기고,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소독과 장비 설치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두시간도 채 쉬지 못하고 수술을 하기 위해 출발하였으나 다들 피곤한 기색 없이 앞으로 이루어질 수술과 일정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처음 참여한 선교라 준비도 미숙하고, 실제 안과병원처럼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로 수술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두렵고, 걱정이 앞섰지만, 진료원장님께서 평상시에 “내 힘으로 하는게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하는 거야.”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료원장님께서는 가난한 나라에 선교하러 가서 제한된 인원을 수술하고 마는 선교가 아니라 현지 의료진에서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수술기법을 교육하고,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선교 전부터 SICS라는 수술법을 연구하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의료선교를 간 지역도 강한 자외선으로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백내장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서, 국내처럼 백내장 수술을 쉽게 받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초음파절제술이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위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기 힘들고, 갖추었다 해도 그 장비로 수술을 하려면 몇 년 동안 돈을 모아야 한 쪽 눈을 수술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진료원장님께서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초음파절제술이 아닌 Small Incision Catarac Surgery를 이틀동안 49명의 환자에게 하셨습니다. 수술을 하면서 현지 의사에게 수술기법을 설명하셨고, 현지 의사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하며 수술에 참관하여 수술방법을 메모하고, 원장님과 질의응답을 하였습니다.


수술이 많은 집중력과 인내를 필요하는데, 이틀 동안 49명의 환자를 수술한다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진료원장님도 잘 쉬지 못하셨지만, 더 많은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기쁨으로 모든 일정에 임하셨고, 모든 참여자들도 피곤에 지친 기색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49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함께한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는 시간들이 저에게는 뜻깊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의 의료선교로 그 지역을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작은 헌신과 기도를 통해 복음이 심기어 지고,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가기를 소망해 보며, 아쉽지만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의 어느 곳이든지, 소외되고 백내장과 안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순종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선교 후기를 마칩니다.


 


수술실 강정민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