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료봉사 후기 (조윤상 검안사)



나는 이번 의료선교활동이 처음이기 때문에 나로 인해 일이 지연되거나 일이 잘못될까봐 긴장을 하면서 공항으로 출발 했다.

우선 19개의 중요하고 무거운 짐은 장난이 아니었다

이짐은 의료선교할때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짐이기 때문에 잃어버리거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남자라 힘을 쓴다 하지만 원장님과 여자3명의 수술간호사들은 이렇게 무거운 의료장비와 짐들을 가지고 그동안 많은 제3세계 국가들을 오가는 그 험난한 해외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 했으리라....



어쨋든 공항 입국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들은 울라바토르 공항에 밤10시가 다되어서 도착했다.

그러나 1차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백내장 의료기기 장비와 의약품에 대해 울란바토르 세관에서 쉽게 통관을 허락지 않는 것이었다.

원장님을 비롯한 선교사님, 장로님들의 계속된 설명과 설득이 이어졌지만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가고...우리 일행은 지쳐만 갔다.

하지만 주님의 은총은 항상 어디든지 계셨다.

먼저 공항을 나가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차안에서 기도를 하셨고, 기도의 힘으로 다행히 늦었지만 새벽 1시30분경에 공항을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우리 의료선교봉사단은 60명을 개안수술 생각하고 왔다.

따라서 내일 아침 수술장비 세팅을 하면 수술시간 부족이 염려되었고, 늦었지만 지금 수술장비를 세팅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지병원으로 향했고,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나는 백내장 검안은 거의 점심 먹기 전에 끝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나서 집사님이랑 몽골 환자들의 산동상태들을 체크하면서 일을 했다 동공이 커져야 개안 수술을 할 수 있는데 8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커지는 안약을 계속 넣어도 커지지 않았다

이 할머니는 한쪽 눈은 실명이고 한쪽 눈은 백내장 때문에 역시 많이 안보이는 눈이었다 . 이 몽골할머니는 너무 안커져서 앉아서 기다리게 하다가 오후부터 누워서 기다리게 했다.

저녁 6시가 넘어서도 안되어 누구한테 들었는지 눈물을 흘렸다 그 딸도 눈물을 흘렸다. 따님은 너무 멀리서 비행기 타고 왔다고 나한테 말했다. 난 괜히 미안하고 나 역시 눈물이 핑돌았다. 하지만 우리 원장님께서 내일 상태를 보고 제일 먼저 해주겠다고 했다 . 그래서 나역시 이 할머니를 아침 일찍하기 위해서 몽골 제1인민병원 의사선생님한테 안약(산동제)을 줘서 아침부터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첫날은 원장님과 우리 의료봉사단은 2-3시간만 자고 고단한 가운데 27명의 개안수술을 했다.

내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수술해야 하는데 내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 하지 않고 동공이 커지는 게 지연되면 수술이 늦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부터 일어나자 마자 검안 기구를 챙기고 병원으로 출발하여 미리 검안세팅을 준비하는 등 수술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그리고 동공이 커지지 않은 어제의 할머니 상태를 알아보러 갔을때 수술중이라는 말이 나왔고, 나와 통역사는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른 수술환자들을 열심히 검사했다. 나 역시 어제와 다르게 여유롭고 이제는 완벽하게 잘하게 되었고, 수술실 상태와 환자들의 산동 상태를 전체적으로 윤활하게 파악하면서 일을 하게 될수 있었다.



그리고 오후 역시 산동상태를 파악하면서 수술실에 들어가 보았다..

수술실에서는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수술을 하고 있었다. 원장님과 간호사 및 통역사

등등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원장님은 ‘ 할레루야 ’를 외치시면서 주님의 손길로 어려운 수술을 무리없이 해가시는 모습이었다.



그다음 이틀째도 우리는 27명의 개안수술도 주님의 은총안에 무사히 끝내 총 이틀동안 54명의 수술을 하였다.

마지막 54번째 환자 수술이 무사히 끝나면서 입국때부터 누적된 긴장감이 풀리면서 피로감이 몰려왔다. 나의 입에서는 “주여..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몽골 의료봉사를 통해 가난한 우리 이웃을 돌아보게 하시고, 연약한 저를 주님의 동역자로 봉사케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